2001.4.15. 중국 청도 부활절 중국교회에서

2001.4.15. 중국 청도 부활절 중국교회에서

지금으로부터 13년 전 중국 청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. '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이름 높여 드립니다'라는 찬양을 통해 부활절날에 특송을 드리는 모습입니다. 

하얀 상의, 바지, 양말을 신고 두손들고 찬양을 하네요. 그때는 정말 주일을 목숨걸고 지켰었던 것 같습니다. 저에게 있어 제일 깨끗한 옷을 입고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의식이 무의식속 깊이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. 지금 생각해 보면, 지금에 비해 순수했던 어린시절 저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.

순간순간 숨 죽이며 생사를 넘나드는 신앙생활을 해야 했었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. 그래서 더더욱 찬양할 수 밖에 없었구요.

저를 15년간 키워주신 선교사님에게서 사진을 받아 보는데 눈물이 나는 거 있죠. 사진 한장에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네요. 저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. 저때는 부모님이 다 생존해 있을 때였었는데... 함께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.